우연연찮게 위키일터(Wiki workplace)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위키노믹스에 대해 알게 됐다.
결국에는 교보X고에서 책을 구입했는데 사실 1판을 생각하고 갔더니 다 나가고 재판에 양장본만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구입했다. 확실히 두꺼운 책이라 읽는데 부담이 왔지만 중간중간에 아는 이야기도 나와서 그런지 진도를 빼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쉬운내용은 아니었다. 일단 정리는 책 내용보다는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이나 생각한 것을 위주로 썼는데 다시 읽어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번 읽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다.
(그나저나 얼마만에 포스팅인지... ㅋㅋㅋ)
"뛰어난 소수가 만드는 이코노믹스의 시대가 저물고 보통사람들의 집단 지성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위키노믹스의 시대가 왔다"라는 강렬한 문구를 담은 위키노믹스는 다수의 협업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담고 있다.
웹 2.0의 혁명이라 불리는 블로그는 정말 획기적이고 멋진 툴이다. 블로그를 통해 웹에 존재하는 모든 개인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블로그의 기능 중 트랙백(TrackBack)은 이런 공유를 좀더 원할히 좀더 널리 퍼질 수 있게 돕는다. 블로그의 글을 읽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본인 블로그에 게재하면서 트랙백을 주면 본인의 글과 원글에 링크가 생성된다. 다른 방문자들은 글을 읽고 이렇게 연결된 트랙백을 따라가면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고 본인의 생각을 트랙백으로 연결하면 눈깜짝할 새에 어마어마한 정보 네트워크가 생성된다. 보통 한주제 또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트랙백의 네트워크는 문제 해결 및 판단에 대한 하나의 협업이 된다.
또 다른 예는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이다. 리누스 토발즈가 처음으로 리눅스 버전을 공개한 후 불과 몇년 후 소프트웨어 산업의 힘의 균형을 흔들었다. 빠른속도로 성장한 리눅스는 오픈소스의 성장가능성과 성공을 보여주었다. 오픈소스의 큰 장점중 하나는 저렴하거나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표적으로 APM(Apache 서버, PHP 웹언어, Mysql 데이터베이스)은 웹개발 및 웹 확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오픈소스라는 점 덕분에 다수의 사람들이 개인적 공부, 관심, 자랑, 영광 등 다양한 이유로 개발, 개선에 참여함으로써 끊임없이 성능과 기능을 발전시켰고, 라이센스와 비용에 부담이 없으므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웹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협업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일까?
공유를 통한 쉬운 정보 접근이 첫째고 둘째는 미숙한/다른 부분을 보면 잔소리하고 싶어지는 인간의 특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보 공유를 통해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쉽게 접근하도록 하여 참여를 위한 거부감을 줄인다. 이런 과정에서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런 것들이 모이면 앞의 과정을 반복한다. 다수의 참여는 개발, 개선, 발전에 가속도를 붙이게 될 것이고 점점 더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면 결과는 끊임없는 발전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일터에서의 모습도 바뀌게 될 것이다. 과거 회의는 닫혀진 방에서 서로 인상 쓴 얼굴로 마주보며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고 무엇인가를 써내려 갔다. 이제는 메신져를 통해서 간단한 쪽지를 주고 받거나 임시로 생성된 채팅방에서 채팅을 주고 받고, 화상회의를 하거나 어쩌면 블로깅을 통해서 의견을 주고 받을지도 모른다. 이런 회의방식은 장소와 시간, 거리에 구애 받지 않고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라고 압박하는 상사에게 벗어나 자유롭고 때로는 엉뚱한 아이디어를 쏟아 낼 수 있게 할 것이다.
다수의 협업이 좋기만 할까? 오픈 소스는 물론 성공적인 협업을 보여주고 있지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주마다 매일 새로운 버전이 쏟아져 나와 사용자를 당황케 하는 경우가 있다. 다수의 지성을 바탕으로 하기에 다수가 잘못됐을 경우(대중의 무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개방되고 자유로운 위키일터는 기존의 기업 구조를 깨트려 기업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
위키노믹스가 앞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의 새로운 동력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위키노믹스의 가치와 핵심원리는 조금씩 녹아 들어가고 있다. 점차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세계에서 장차 어떤 변화를 보여주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